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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ICPC Seoul Regional 본선 후기 본문
2024 ICPC Seoul Regional 예선에서
3솔 + 학교1등으로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예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에 작성해두었습니다.
2024 ICPC Seoul Regional 예선 후기
지난 10월 26일에 열린 2024 ICPC 예선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http://static.icpckorea.net/2024/first_round/scoreboard_10282200/ SpotboardSpotboard from algospot.com, wookayin and Being CSUS Programming Contest System Icons from FatCowsta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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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는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이루어졌고,
11/22에 예비소집, 11/23에 본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1솔 중 최강.........팀으로 대회 마무리했습니다.
풀이는 다 나왔는데 구현에서 많이 부족했던 대회였습니다.
구현만 잘됐어도 4솔까지도 해볼만 했었는데.. 많이 아쉬운 대회였습니다.
본선 전 ( ~11/21 )
본선 진출이 확정된 이후, 저희 팀은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습니다.
팀 노트를 조금이라도 보충하거나, 팀 연습을 하거나 했으면 좋았을 텐데,
다들 학업과 팀플에 치여 CP는 물론 PS 자체에 많은 시간을 쏟지 못했습니다.
그 탓에 문제 풀이의 감을 잃어 본선 결과에 다소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동안 뭐라도 할걸 싶네요. ㅎㅎ..
예비 소집 전날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법카도 받고, 예선 대회 상장도 받고,
깜빡하지 않고 재학증명서도 뽑았습니다.
예비소집 ( 11/22 )
예비소집은 금요일에 진행되었습니다.
다행히 이번 학기는 금 공강이었던 지라, 귀찮은 공결 신청 없이 예비소집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 ICPC 예비소집 참석이 공결 사유가 되더라구요? )
대회장과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서, 지하철만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대회장에 도착하니 사람이 바글바글했습니다.
재학증명서 제출하고, 명찰 받아서 입장했습니다.
반대쪽에서는 화웨이에서 설문조사하면 가방이랑 인형을 주더라구요.
기념으로 챙겨왔습니다.
입장했더니 자리는 지정석이었습니다.
배치도에서 저희 팀 자리를 찾아봤는데.. 부담스럽게도 맨 앞자리 1번이었습니다..
자리 책상에는 팀노트와 물품 등록을 위한 봉투, ICPC측에서 준비한 기념품들이 있었습니다.
등록이 모두 끝나고, 앞자리부터 경시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예비소집 문제로는 지난 기출 3문제가 나왔습니다.
그 중 Fraction이 가장 쉬운 문제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작년 문제해결기법 수업에서 과제로 나왔던 문제였는데... 풀이가 기억이 안나서 한시간 넘도록 헤맸습니다.
다른 팀은 세문제 다 호다닥 풀고 퇴근하시던데... 연습세션에서 벌써부터 벽을 느끼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연습세션동안 한문제는 풀고 퇴근했습니다.
본경시 ( 11/23 )
가는 길
등록이 8시~9시에 진행되고, 집부터 킨텍스까지 거리가 조금 있었기때문에, 새벽 5시에 기상했습니다.
가는 길이 엄청 추웠는데, 그와중에 달이 참 예뻐서 사진 몇장 찍고 그랬습니다 ㅎ..
대화역에 도착해서 팀원과 간단하게 김밥천국에서 라면+김밥을 먹고, 킨텍스로 향했습니다.
대회날에 블루아카이브라는 게임의 음악회?도 같이 하더라구요. 음악회 끝나는 시간이 대회 끝나는 시간이랑 겹쳐서.. 집가는 길에 사람이 바글바글했습니다.
예비소집에서 받은 주황색 ICPC 티를 반드시 입어야 대회장에 입장이 가능했기 때문에, 가면서도 주변에 주황티를 입으신 분들을 볼 수도 있겠구나.. 싶었는데, 의외로? 못봤습니다. 색이 마음에 안들어서 다들 꽁꽁 숨기고 오신걸까요?
저희 팀원분들은 꽁꽁 숨겨오셨고, 저는 가방에 넣어서 가져오고 도착해서 갈아입었습니다 ㅎㅎ..
대회 대기
예비소집과 달리 오늘은 지정석이 아니었습니다.
적당히 아무데나 앉으려고 했는데, 팀원분들이 맨앞자리에 앉자고 하셔서.. 결국 오늘도 맨 앞 1번자리에 앉게 됐습니다.
대기하면서 뒷편 포토존에서 한장 찍었습니다.
저희 팀은 주변에 아는 분이 아무도 없었는데, 다른 팀들은 주변 팀이랑 대화도 나누고 하시더라구요.
다른팀들이랑 대화도 좀 하고싶었는데, 모르는 분들이랑 대화하기가 조금... 쉽지 않았습니다....
대회 시작 전에 1층 편의점에서 대회 중에 먹을 간식거리도 사고, 카페에서 커피도 챙겨갔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경시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경시장 입구에서 금속탐지도 하고.. 되게 신기했습니다.
대회장 사진도 찍고싶었는데, 휴대폰 반입 금지라, 찍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대회장 앞에는 12가지 색의 풍선들이 주렁주렁 달려있었습니다.
모두 입장한 후 환경 세팅 할 시간이 주어지고, 대회 전까지 대기했습니다.
저희가 예비소집 날에 키보드 마우스를 제출하려고 했었는데,
이게 만약에 경시 당시에 고장나더라도 기본 키보드 마우스로 교체할 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안전하게 제출을 안했었는데, 제공되는 키마가 확실히 좀 별로...였습니다.
교체는 좀 가능하게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웠습니다.
대회 시작
위 음성과 함께 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풍선 색이 12개였다는 점에서 문제가 총 12문제임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ABCD, EFGH, IJKL을 각각 맡기로 했고, 저는 시작하자마자 바로 기본 코드 타이핑 먼저 진행했습니다.
타이핑이 끝나니 벌써 A번을 푼 팀이 있었고, 저희도 A번 해석 및 풀이를 시작했습니다.
독해 이슈도 있고, A번 지문이 꽤 길었어서... 문제 파악하는 데에 꽤 오래 걸렸던 것 같습니다.
문제 파악 이후 풀이는 금방 나왔고, 시작 33분에 A번 AC를 받았습니다.
그 다음 봤던 문제는 B번입니다.
보자마자 "어 이거 이분매칭인데?"했는데, 이분매칭 시간복잡도가 가물가물해서.. 팀원 한분이 좀 더 고민해보기로 하고,
저는 L번, 다른 팀원은 J번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L번은 느낌상 "점 ABC 각각에 가장 가까운 두 점 + 각 변의 중점의 양옆 두 점이 최대 및 최소 넓이 삼각형의 후보가 되지 않을까? 그럼 삼각형 한 변에 최대 4개의 정점 * 변 3개 해서 총 4*4*4개의 삼각형을 확인해주면 되겠다!" 했는데, 저희 3명이 전부 기하에 약했기에.. 구현에 되게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여차저차 구현 끝나고 예제 다 맞길래 제출했더니 WA가 나왔구요..
신뢰의 도약 느낌이 아주 강했던 풀이였기에 뭔가 잘못 생각했던게 있었나보다..
J번은 매개변수탐색으로 로봇의 이동거리를 찾아주면 되겠다 했는데, 생각보다 이것저것 예외처리할 것이 많았다고 합니다. 제가 J번 풀이에 관여하지는 않았어서 자세히는 모르는데, 팀원분께서 반례 열심히 찾고 디버깅 열심히 하셨지만... 결국 끝내 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B번은 다행히 팀노트에 빠른 이분매칭 코드를 적어오긴 했는데, DFS이분매칭은 공부했는데, 빠른 이분매칭 코드는 블랙박스 상태였어서,, 예제 다 나오는데 왜 WA지 하며 디버깅하다가 끝났습니다..
최종적으로
A 1트 AC
B 4트 WA
J 11트 WA
L 2트 WA
로 5시간의 긴 장정을 마치게 됩니다.
대회는 10:10부터 15:10까지 진행됐습니다.
원랜 정각에 시작해야되는데 입장이 늦춰지는 바람에 일정이 10분씩 늦춰졌습니다.
대회 중간에 간단한 점심식사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점심이 담긴 박스에는 샌드위치, 과일, 쿠키 등이 들어있었습니다.
(샌드위치 맛은...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도파민..? 때문인지 딱히 식욕도 없었어서 거의 다 남겼던 것 같아요.
대회 이후
경시장을 나와 원래 있던 대기실로 이동하니 책상에 AWS 포장지로 감싸진 선물이 하나 있었습니다.
팀원은 셋인데 선물은 하나라, 저희는 가위바위보를 통해 가져갈 사람을 정했고, 제가 이겨서(ㅎ) 제가 갖게 되었습니다.
포장지 안에는 AWS 로고가 박힌 충전식 손난로가 들어있었습니다. 요즘 날도 쌀쌀한데 요긴하게 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크래프톤 측에서 오셔서 머그컵도 하나 받았습니다.
막판엔 한빛미디어? 출판사에서 오신분께 선착순으로 책도 받구요 ㅎㅎㅎ
가방은 가져갈까 말까 했었는데, 가져가길 잘 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대회 이후, 테크톡과 시상식 및 문제풀이가 진행되었습니다.
문제풀이의 경우 기존엔 진행하지 않다가,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모든 문제들에 대해서 간단한 풀이를 진행해주셨는데, 처음 들어보는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이유모를 사람들의 탄성에 제가 아직 많이많이많이많이 부족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 천재는 많고 저는 한낯 먼지에 불과하다는 점을 몸소 느꼈습니다 ㅜ
시상식도 재밌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이 살짝 깨지긴 했는데, 진행하시는 분께서 되게 재밌게 진행해주셔서 즐거웠습니다!
"NormalizeICPC팀, 결국 정상화하지 못하고 마무리합니다."
행사를 마치고, 1층 곰탕집에서 ICPC에서 제공해주는 식사까지 맛있게 먹은 다음 해산했습니다.
소감
결과는 다소 아쉽지만, 너무너무 만족스러웠던 대회였습니다.
CP, PS를 잘하는, 좋아하는 전국의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5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같은 공간에서 경쟁하고있다는 점이 대단하고, 멋있고,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감히 이런 장소에 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 대단한 사람들을 만났던 것 같습니다.
되게 동기부여가 많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요즘 취업 걱정때문에 PS에 소홀해지고, 시간을 덜 쓰게 되었는데, 이번 대회로 정말 많이 배워갑니다.
받은 굿즈도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아니 이렇게 많이 준다고? 싶을 정도로 두 손 가득 받았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저희 팀의 목표는 "반타작"이었습니다.
전체 88팀 중에서 딱 절반만 하자. 43등 안에만 들자!가 목표였는데,
이번 대회에서 반타작하려면 5솔을 했어야 했습니다...
구현에서 꼬이지 않았다고 해도 잘해야 4솔이었을 것 같은데.... 너무 터무니없는 목표였나... 싶기도 하고...ㅎ
앞으로 ICPC 출전 기회가 단 한번 밖에 남지 않았는데,
내년에도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된다면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받고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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